3. 당과 노동조합의 관계 : 레닌과 로자

레닌(Vladimir Ilich Lenin)
 
첫째, 레닌 역시 마르크스와 마찬가지로 노동조합과 당의 독자성, 노동조합의 경제투쟁과 당의 정치투쟁의 구별을 인정하였다. 레닌의 노동조합에 관한 저작은 주로 당과 노동조합의 관계, 노동조합의 활동방식으로서 개혁과 혁명을 둘러싼 경제주의 논란 등을 다루고 있다.
레닌은 1902년에 쓴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혁명적 정당의 정치활동과 서유럽의 노동조합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레닌은 "서유럽과 달리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정치적 결사가 금지된 러시아에서 경제주의자들은 노동조합을 당과 혼동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노동자에게 개방되어 있는 대중조직으로서 노동조합은 고도의 의식을 갖춘 직업적 혁명가만 가입하는 당과 구별된다"고 지적하였다.

2. 당과 노동조합의 관계 : 마르크스(Karl Marx)

첫째, 마르크스는 먼저 노동조합의 결성을 주장하였고, 노동조합이 발전하고 있는 과정에서 노동자당이 독자적으로 존재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마르크스에 따르면 노동조합과 노동자계급의 당은 상호 독립적 관계이므로 서로 별개의 조직으로 활동해야 한다. 마르크스는 1847철학의 빈곤을 통해 노동자의 단결 즉 노동조합의 결성이 필연적임을 아래와 같이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