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뭘 믿고 대선출마하나?, 미국, 기독교, 무속
미국과 친미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은 핵무장을 주장해온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은 외교문외한으로 기피하고 있다. 반면 한덕수는 하버드 박사 출신으로 최고의 친미엘리트이다.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미주통상과장, 통상교섭본부장, 주미대사를 역임한 최고위급 친미인사이다.
한덕수는 윤석열처럼 보수적인 개신교 대형교회와 무속인의 지지를 받는다. 한덕수는 첫 번째 대선행보를 신도 십만명의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덕수의 부인 최아영은 김건희를 비롯한 무속인들의 대모이다. 이들 미신세력들이 한덕수 대망론을 만들고 있다.
한덕수는 한동훈을 낙마시키려는 내란옹호, 윤석열 비호세력과 빅텐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내세운 명분은 반이재명이지만 어차피 당선가능성이 없는 국민의힘 내란세력들과 힘을 합쳐 한동훈의 컴백을 막고자 한다.
한덕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영어로 직접 전화했으며, 미국과 관세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자신이 관세폭탄과 방위분담금 등 미국 문제의 적임자라고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덕수는 윤석열의 한미일동맹 추진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총리 대선, 이회창만큼 못하면 실패
한국정치사에서 총리가 대선후보가 된 경우는 없다. 조순 고건 이수성 정운찬 황교안 등 모든 총리는 대선출마에 실패했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도 대선출마에 실패했다. 총리나 유엔총장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으니 이들은 인지도만 믿고 대선출마를 시도하다가 전부 실패한 것이다.
한덕수 총리도 대선출마 선언 이전에는 후보지지도가 높게 나오나 실제로 출마선언을 한 후에는 허니문 기간, 전당대회 효과가 사라지면서 후보지지율이 폭락하게 된다.
관료 중 유일하게 대선출마에 성공한 사람은 이회창 전 대법관이자 전 총리이다. 이회창은 대법관과 총리 시절에 인지도를 얻었다. 총리 시절에 김영삼 대통령과 대립하는 등 독자적인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집권당의 대선후보와 대표가 되면서 집권당을 정치적으로 장악했다. 이회창은 대선출마 당시 관료가 아닌 정치인이었던 셈이다.
이들 고위관료들의 경우 인지도가 대선후보 지지도로 연결되지 않아 대선출마에 실패했다. 유명한 고위관료의 경우 대선출마 전에는 인지도가 바로 지지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실제로 출마선언을 하는 순간부터 유권자는 냉정해지면서 인지도와 지지도를 분리한다. 실제로 정치적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엄격한 검증을 하는 것이다.
한덕수 관료 아닌 정치깡패 돼야
이승만부터 윤석열까지 한국대통령은 전부 정치깡패다. 인지도가 아니라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정치지도자였다. 대선후보들은 정치 팬덤 즉 팬클럽을 몰고 다녔다. 상대후보는 물론 현직 대통령에게도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정치깡패였다. 결국 관료들은 자신을 키워준 멘토 즉 현직 대통령을 극복하지 못하면 독자적인 정치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한덕수는 온갖 고위관료만 했을 뿐 정치적 지도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다 대통령 밑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 이회창처럼 현직 대통령에 맞선 적도 없다. 오히려 윤석열의 내란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 윤석열을 결과적으로 비호했다.
조순 고건 이수성 정운찬 황교안 반기문 등 총리와 고위 관료들이 대선출마에 실패한 것은 정치깡패 수준의 독자적인 정치적 지도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회창은 대법관과 총리, 집권당의 대표를 거치면서 인지도와 지지도를 겸비했고 무엇보다 자신을 키운 현직 대통령 김영삼과 맞장 뜨는 정치깡패다운 자질을 보여줬다.
내란세력, 시너지 없는 한덕수카드에 목매는 이유
한덕수 카드는 반이재명이 아니라 반한동훈이다. 한덕수와 모든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과 10% 이상 차이가 난다. 윤석열 탄핵에 적극 나선 한동훈이 대권과 당권을 잡으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물러나고 공천도 못받는다. 그래서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김문수, 홍준표, 한덕수 모두 힘을 합쳐 한동훈을 낙마시키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차기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를 하고 있다. 어차피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므로 현재의 기득권과 차기 공천권을 놓고 집안싸움을 하고 있다.
한덕수 출마 명분은 중간층 표를 흡수해 반이재명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이외에 중간층에게 한덕수는 인기가 없다. 중간층은 윤석열의 내란을 비판하고 탄핵에 찬성하는데, 한덕수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서 내란을 사실상 옹호했기 때문이다.
한덕수 총리가 대선행보를 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반이재명 그룹에서 압도적 1위를 하다가 최근 한동훈 홍준표 김문수와 같거나 더 지지율이 낮다는 여론조사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한덕수는 윤석열 아바타, 내란심판 대선 필패
한덕수 총리와 같은 고위관료가 대선출마에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현직 대통령의 후계자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심판인데 현직 대통령의 아바타가 대선에서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회창 총리가 대선출마에 성공한 것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도전했기 때문에 독자적인 정치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즉 기존의 집권여당 지지세력뿐만 아니라 야당을 싫어하는 중간층 일부도 이회창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회창도 김영삼 현직 대통령을 심판하는 대선에서 집권당 후보였기 때문에 김대중에게 패배했다.
한덕수는 내란책임자 윤석열이 임명한 총리이므로 내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거꾸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내란의 정당함을 인정받겠다는 것이자, 윤석열의 탄핵에 대한 정치적 저항이다. 윤석열과 내란세력을 심판하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의 후계자로 인식되는 한덕수는 무조건 패배한다.
한덕수 대선카드 중간층 확장력이 없어 실패
한덕수 총리가 처음 대선주자로 언급됐을 때 지지도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을 누르고 압도적인 1위였다. 그런데 실제로 한덕수가 대선출마를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하자 거품이 빠졌다. 현재는 김문수 한동훈보다 지지율이 낫다.
특히 중간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덕수는 홍준표나 한동훈보다 확장력이 특별히 높지 않았다. 한덕수는 그냥 다른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을 나눠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하면 중간층조차 윤석열의 내란을 비판하고 탄핵을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한덕수는 윤석열 내란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 결국 한덕수는 윤석열의 내란을 비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이미지는 비쳐진다.
중간층에게 윤석열이 인기가 없듯이 윤석열 아바타인 한덕수 역시 중간층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한덕수가 실제로 출마하면 신비감이 사라지고 정치인 자질 검증을 거치게 되면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보다 지지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총리의 대선출마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