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급 자기해방의 원리와 공산주의자동맹
마르크스는 초기의 공산주의자동맹을 음모가 조직에서 민주적인 노동자정치조직으로 전환시켰으며, 공산주의자동맹은 정당의 맹아로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혁명에 참여하였다. 공산주의자동맹은 1848년 혁명 당시 프티부르주아와 농민들뿐만 아니라 부르주아와의 정치적 연대를 인정하였으나, 독일 부르주아의 배반으로 혁명이 실패한 후 부르주아들과의 관계를 단절하였다. 공산주의자동맹 내에서 마르크스는 혁명적 상황이 아닌 한 봉기에 반대하며 노동자대중에 대한 선전활동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노선은 칼 샤퍼(Karl Schapper), 아우구스트 빌리히(August Willich) 등 봉기주의자들과 대립하였다. 이들과의 내분은 독일 당국의 탄압과 맞물려 공산주의자동맹이 1852년 해산되는 계기가 되었다(김장민, 2014: 66~67).